본문 바로가기
드라마

<빈센조> 초기 시놉 공개 : 코시국으로 엎어진.. 결말 有

by sorry_boss 2021. 7. 13.
728x90
728x90

 

이탈리아 로케이션 촬영이 코로나로 인해 엎어지자 결국 초기 시놉을 전면 수정했다는 TVN 드라마 < 빈센조 > 의 초기 시놉시스 가 공개됐다.

 

우리가 알고있던 드라마 내용과는 다르게 로맨스가 주로 다뤄지는 시놉시스, 부내나고 모럴 없던 주인공과는 또 조금 다른 느낌으로 특히 여주인공 홍차영 캐릭터는 설정이 아예 바뀐듯한? 

 

초보 변호사 *우당탕탕  >>> 에이스 변호사 

 

아버지를 따라 정의를 지키는 변호사 >>> "난 정의 따윈 관심 없어요"

 

 

캐스팅 역시 코로나로 인해 드라마 보고타 촬영이 중단된 송중기 가 합류 할 수 있었다고. 비하인드는 홍차영 역의 전여빈 이 가장 먼저 캐스팅 됐다고 한다.

 

 

▼ 

 

<전체 스토리> [빈센조]는 8살 때 이탈리아로 입양된 한국인으로 현재 유력 마피아 [파비오 패밀리]의 냉혹한 [콘실리에리]다. 그러나 조직 간 전쟁으로 인해 급히 한국으로 피신을 오고, 한국 내 지인인 [홍유찬] 변호사에게 도움을 청해 함께 기거하게 된다. 한편 [정의파] 유찬에게는 정반대의 [속물 변호사] 딸, [홍차영]이 있었다. 차영은 국내 최고 로펌 [윈티스] 소속으로 아버지와 매번 법정에서 부딪힌다. 이런 와중에 유찬은 의문의 [묻지마 살인]으로 사망하게 된다. 차영은 아버지의 죽음이 석연치 않음을 직감하고 진실을 파헤치기위해 아버지의 로펌 [지푸라기]를 이어받아 배후 세력을 밝혀내려 한다. 또한 겉으로 보기에 경험 많아 보이는(?) 빈센조를 법률고문으로 앉힌다. 빈센조는 자신의 정체를 철저히 숨기고 얌전히 생활해 나가지만, 세상은 그를 가만 놔두지 않고 마피아 기질이 ‘삐직삐직’ 뿜어져 나오게 만든다. 한편 차영은 아버지를 죽게 한 세력에게 저항하고 강한 역공을 받게 된다. 이에 빈센조는 아무도 몰래 [마피아 방식]으로 위기들을 모면하게 만든다. 이를 모르는 차영은 ‘해볼 만해!’ 외치며 더 세차게 저항해 나가고, 빈센조는 차영을 위해 엉겁결에 [냉혹한 콘실리에리]로 복귀한다. 이와 동시에, 깔짝깔짝 차오르던 차영에 대한 빈센조의 사랑은 커져만간다.

 

 

 

< 등장인물 캐릭터 설정 >

빈센조 까사노 (30대 중~말/남) : 콘실리에리. 이탈리아 변호사.

 

“여기가 이탈리아였으면 너흰 지금쯤 아무도 모르게 포도밭 거름이 됐을거야. 그리고 싸구려 와인이 돼서 어디선가 1+1으로 판매되고 있겠지

 

화산처럼 뜨거운 가슴을 숨기고 빙하 같은 이성으로 무장한 남자! 엄청난 언변과 협상 능력으로 상대방을 무력화시키는 최고의 [콘실리에리]다. 카리스마로 똘똘 뭉친 인물로 그 누구도 그의 제안을 거부할 수 없다. [화려한 달변가]이지만 상대를 제압해야 할 때 나오는 독설들은 실로 공포스럽다. 냉혹하고 빈틈없으며 보스에게 절대적으로 충성한다.

 

동시에 독실한 카톨릭 신자다. [사랑과 정의]를 절대 믿지 않는다. 그에게 이 두 가지는 허상이고 환상일 뿐이다, 하지만 여성에 대한 기본적인 매너는 좋다. 일반적인 이탈리아 남자들이 그렇듯이! 옥스퍼드 대학에서 국제금융학을 전공했고 이어 변호사까지 된 재원이다. 타고난 깡과 추진력으로 인종차별을 극복하고 목표를 이뤄낸 근성 덩어리다. 유럽놈들에게 힘으로 지기 싫어서 어려서부터 무술을 연마해왔고 현재는 고수의 수준 이며 총기도 능숙하게 다룬다.

300x250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셰프였던 양아버지는 고아원에 봉사활동을 갔다가 총명하고 강해 보이는 빈센조(당시 8살, 한국 이름 박주형)를 만나게 되고 입양까지 한 것. 양아버지는 고향인 이탈리아로 빈센조를 데리고 갔다. 양부모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잠시 또 다시 불행이 찾아온다. 피신하던 마피아 한 명(現빈센조의 보스 파비오)이 양아버지가 운영하던 식당으로 도망 들어오고 양아버지는 위기에 빠진 그를 숨겨줬다.

 

그러나 이 사실은 발각되고 양아버지 는 파비오 상대 조직으로부터 살해당한다. 얼마 후 지역을 통일한 파비오는 또 고아가 된 빈센조를 맡아 기르기로 하고, 잘 성장시켜 결국 [콘실리에리]까지 만든 것! 외모상 한국인이지 그 외에는 완전 이탈리아 남자다.

 

젠틀함, 명품만 고집하는 패션피플, 남다른 오페라와 축구 사랑, 다혈질 기질까지! 특히 엄~청난 미식가로 음식을 못 하는 셰프들을 진심으로 경멸한다. 여기에 더해 다소 결벽증이 있고 병적일 정도로 완벽주의자다.- 4 - 모든 말투와 몸짓 또한 완전한 이탈리아 남자다. 한국 사람과 얘기할 때도 흥분하거나 화가 나면 혼잣말로 이탈리아 말을 마구 쏟아낸다. 특유의 이탈리안 손짓과 함께! 한국으로 피신을 와 [운명의 여인]이자 초보 변호사 홍차영과 우연히 만난다. 이후 위기에 처한 차영을 도우며 철 없던 그녀를 천천히 변화시키고, 이를 통해 자신 또한 변화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세상 아름다운 사랑까지 컴플리트!

 

 

 

홍차영 (30대 중/여) : 영세 로펌 [지푸라기]의 변호사

 

“이탈리아는 마피아들만 마피아 짓 하죠? 근데 어쩌죠? 한국은 죄다 마피아에요. 검찰, 경찰, 관공서, 기업 다~!”

 

화려함과 당당함 그리고 성공을 맹렬히 지향하는 파이팅 넘치는 변호사. 대한민국 최고 로펌 [윈티스] 소속으로 자부심이 대단하다. 한눈에 봐도 아름답고 우아하며 명민함과 교양이 잘잘 흐른다. 또한 화려함과 세간의 관심을 중시하는 [관종 성향]의 소유자다. [윈티스의 유튜브 채널]의 인기 유튜버로도 맹활약 중이며 [택견]이 취미이기도 하다. 가진 자와 힘 있는 자들을 향한 추종과 복종은 절대적이지만 그 외 사람들에게는 냉정한 편이며 자기 성공의 수단일 뿐이다. 언제든 사람을 이용할 수 있다! 이렇듯 매사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정의와 원칙, 이런 것들과는 거리가 멀다. 작고한 아버지, 홍유찬 변호사는 이를 위해 인생을 바쳤지만 차영은 이것에 대해 엄청난 반감이 있다. 아버지는 평생 정의의 편에 서느라 아내와 딸은 뒷전이었고, 어머니와 자신은 항상 불안함과 불편함 속에 살아왔다. 그런 아버지는 사과 한 마디조차 없었다. 어머니가 암으로 사망하자 아버지에 대한 증오와 원망은 극에 달하고 전혀 다른 길을 가기로 결심했다. 정의? 원칙? 그런 뜬구름 잡는 대의명분은 필요치 않다.

 

강자들 옆에서 강자가 되고 싶고, 무조건 행복하고 싶다. 더불어 내 주위 사람들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슨 수를 쓰든 ‘저 위까지’ 올라가야 한다. 남자에 대한 환상은 거의 없다. 아무리 멋져 보여도 남자 본성에 내재 된 [찌질함과 짜침]이 느껴져 싫다. 남자는 그저 성공을 위해 극복해야 할 사회적 대상일 뿐이다.

 

학창 시절 뛰어난 성적이었지만 화려한 삶을 위해 연극영화과 연기 전공에 입학했다. 그러나 더 화려한 성공을 위해 로스쿨에 갔고 모든 과정을 마친 후 변호사가 됐다. 예쁜 외모와 똘똘함으로 윈티스 한승혁 대표 눈에 들고 바로 스카우트 됐다. 처음엔 국내 최고의 로펌이라 좋았지만 갈수록 업무가 제한됐다. 윈티스 유튜브 채널 관리, 교도소에 있는 느끼한 아저씨 셀럽들의 접견실 대화 상대, 요새는 아버지가 맡은 소송들에 맞상대로 나서는 것이다. 윈티스 대표 한승혁은 의도적으로 차영을 소송에 내보내고 있다. 아버지 이기는 딸을 기대하며 말이다.

 

결국 자신이 [아버지 상대用, 얼굴마담用]으로 윈티스에 채용됐음을 알게 되고 크게 좌절한다. 더불어 이즈음 아버지도 의문의 사고로 사망하게 된다. 아버지의 의문의 죽음과 함께 윈티스에서 해고되면서 인생이 변화되기 시작한다. 짤린 마당에 갈 곳은 없고, 아버지의 로펌 [지푸라기]를 이어받아 대박 로펌으로 만들어 보리라 결심하고 새롭게 유튜브 채널을 시작한다.

 

그리고 이탈리아에서 날아 온 의문의 남자 빈센조! 뭔가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그를 법률 자문으로 고용해 도움을 받는 차영. 그런데 이 남자, 보면 볼수록 묘하다. (☞외국 변호사는 한국에서 변호사로 일할 수 없다. 대신 소송에 관련된 법률에 한해 고문 역할을 할 수 있다. 소위 말하는 국제변호사는 틀린 표현이며 그냥 외국의 변호 사 자격을 가진 사람이다. 우리나라에서 변호사 업무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이런 와중에 차영은 메머드급 대형사고를 친다. 자신이 윈티스에 있었을 때 아버지와 맞붙었던 [우상제약 투약 피실험자 사망 사건]의 소송을 맡기로 한 것!

 

이번에는 [우상제약] 편이 아닌 피해자 편으로 말이다. 이 뒤에는 [우상제약]의 잔혹한 오너 장준우와 [윈티스]가 버티고 있다. 역시나 패소율 100%의 사건이지만 차영은 한 번 붙어보리라 결심한다. 이를 계기로 운명의 데스티니는 시작되고 우상제약과 윈티스는 맹공을 퍼붓는다. 빈센조와 함께 뛰며 위기를 넘기지만 더 큰 사건들이 쓰나미처럼 밀려온다. 사건 해결 과정을 통해 그 옛날 힘 있는 편에 서 있던 속물 변호사 차영은, 아버지처럼 [정의의 편]에 선 변호사로 환골탈태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와는 별개로... 빈센조가 은근히 자신에게 엉겨온다. 살짝 느끼하기도 하고 부담스럽고 그렇다. 소동을 겪으며 둘 사이는 점점 깊어지고 예상치 못한 로맨스가 시작된다. 그러면서 느닷없이 ‘한 남자’가 더 나타나 둘 사이에 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차영은 아버지의 뜻을 이어 [진정한 지푸라기 홍차영]으로 성장하고 빈센조 또한 정의의 편에 서게 만들며 사랑까지 이루게 된다.

 

 

 

챕터 3

 

한편 빈센조는 상가를 오가다 크고 작은 사건들을 해결한다. 일단 상가 내 상인들이 영세하다 보니 사채빚이 너무나 많다. 그런데 너무 높은 이자에 빈센조는 깜짝 놀란다. 이건 마피아보다 더 하다. 상인들 이자를 경감 해주기 위해 차영은 백방으로 대책을 세우지만 소용이 없다. 차영이 너무나 힘들어하자 다시 나서는 빈센조. 빈센조는 차영을 위해 역시 뒤에서 나선다. 이에 마피아식으로 사채업자들과 쇼부를 치는 빈센조. 사채업자들이 다른 곳에서 떼인 돈을 빈센조가 받아 주는 대가로 행복상가 상인들의 이자를 경감해 주는 것! 빈센조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 스킬로 떼인 돈을 다 받고, 상인들 이자 경감에 성공한다. 차영은 비록 꼼수지만 좋은 결과에 기뻐한다.

 

그런 차영을 보는 것이 이제는 너무나 행복한 빈센조. 물론 절대 내색은 하지 않는다. 충북 진천 요리학원 출신의 토토! 그러나 빈센조에게 한 방에 정체가 탄로났던 토토! 토토의 거짓말을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일주일에 세네끼를 무상으로 제공 받기로 한 빈센조! 토토는 빈센조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한다. 피나는 노력으로 일취월장하는 토토. 빈센조도 점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수요폭식회]로 부터 출연 섭외가 온다. 빈센조는 한국에 와서 사람들에게 마피아 콘실리에리가 아닌, 좋은 변호사처럼 코스프레를 해왔다. 사람들 또한 빈센조의 말에 깜빡 넘어갔다. 이러다 보니 [좋은 말, 멋있는 말, 이상적인 말]만 하게 되는 빈센조. 이에 법무사 준비생 윤미는 빈센조를 가장 훌륭한 변호사로 생각하고 멘토로 삼는다. 빈센조의 구라가 윤미를 일깨우고 윤미는 정의감 찬 젊은이로 변해간다. 일련의 활약들로 상가 사람들은 점점 빈센조에게 마음을 열고 응원한다. 차영도 빈센조의 이런 모습에 더 믿음을 갖게 된다.

 

차영은 정당한 매입금액과 조건들을 우상건설에 제시하지만 소용없다. 이런 와중에 차영은 귀갓길에 가벼운 테러를 당해 부상을 입는다. 이에 빈센조는 분노한다. ‘감히 내 여자에게?!’ 그런데 내 여자?! 어느덧 빈센조 마음에는 사랑이라는 것이 많이 싹텄다. 지금까지 빈센조의 내면으로 볼 때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아무튼, 상가 사람들 모두 분노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 법도 통하지 않는다. 빈센조는 주먹을 꽈악 쥐고.. 드디어 적극적인 참전을 결정한다. 그리고 각종 빽을 동원해 이번 사건 만큼은 자신이 변호인으로 나설 수 있게 허가를 받는다. 단 이번 한 번 뿐이다.

 

차영에게 빈센조는... 이미 조력자 이상의 감정이 생겨버렸다. 이 남자가..좋다. 아니 좋은 거 이상의 감정이다. 빈센조 역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게 된다.

사건이 깊어질수록, 빈센조와 차영의 사랑도 깊어져 간다. 이에 탄력을 받은 빈센조는 차영이 운명의 여인이라고 고백한다. 뭐? 운명의 여인? 차영은 일단 느끼해 하며 놀란다. 왜 자신이 빈센조에게 운명의 여인인지..? 이에 빈센조는 과거에 자신을 두 번이나 스쳐 갔던 차영에 대해 얘기한다. 

 

2016년 12월 24일의 그녀, 차영. 기습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피렌체. 게다가 눈까지 펄펄 내리고 있다. 빈센조는 오늘도 최고급 정장을 입고 어느 미술 갤러리 앞에 도착한다. 빈센조가 후원하는 화가, 알폰소의 첫 전시회가 오픈하는 날이다. 알폰소가 도착하기 전, 빈센조는 갤러리 중앙에 앉아 팸플릿을 본다. 바로 이때! 바로 앞자리에 누군가가 털썩 앉는다. 코트에서 눈까지 툴툴 털어내며 말이다. 얼굴에 눈이 튀자 순간 불쾌해진 빈센조는 앞쪽을 본다. 어색한 관광객 발음으로 내뱉는 한 마디. “Mi dispiace (미안합니다)” 선글라스에 털모자를 푹 눌러 쓰고, 얼굴의 반을 목도리로 둘둘 감은 한 여인이다. 빈센조는 매너 없고, 무엇보다도 패션 감각 꽝인 여인 때문에 순간 기분이 확 상한다.

 

팸플릿으로 얼굴의 반을 가린 채 기분 나쁜 표정으로 바라보는 빈센조. 팸플릿을 들고 이를 넘겨보기 위해 두꺼운 장갑을 힘겹게 벗는 여인. 빈센조는 계속 못마땅한 표정으로 이 여인을 힐끔힐끔 응시한다. 털모자와 선글라스를 벗는 여인. 긴 머리와 눈망울이 드러나자 멈추는 빈센조의 시선. 갤러리 안은, 빈센조가 도착했을 때부터 [Josh Groban]의 [Per Te]가 흐르고 있다. 얼굴에서 긴 목도리를 풀어내는 여인. 그리고 드러나는 얼굴. 너무나 청초하게 아름다운 동양 여성이다.

 

빈센조는 바깥 날씨처럼 얼어붙는다. 여인과 눈이 마주치자 얼른 시선을 피하는 빈센조. 그러나 자기도 모르게 눈이 간다. 그런 시선이 부담스러운지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전시회를 구경하는 이 여인, 차영. 차영의 혼잣말에서 한국인임을 알게 되는 빈센조. 빈센조는 자신도 모르게 차영에게 이끌려 전시회를 보고 있다. 사실 전시회 말고 그녀의 얼굴을 한 번 더 보고 싶다. 그러나 쉽사리 용기가 나지 않는다. 천하의 빈센조 답지 않게 말이다. 말을 걸어보려는 찰나, 알폰소가 도착해 인사를 건넨다. “메리 크리스마스!” 빈센조는 끝내 차영에게 말도 걸어보지 못하고 그녀를 떠나보낸다. 태어나 처음으로 여자 때문에 머리속이 멍해지고 가슴 한구석이 시큰거린다. 도대체 이게 웬 날벼락인가? 빈센조는 그녀의 얼굴을 마음속에 정확히 새겨 넣는다.

 

2018년 12월 24일의 또 그녀, 또 홍차영. 빈센조는 크리스마스에 난데없이 얼큰한 국물이 생각나서 단골 한인 식당인 [노비밥상]에 간다. 그런데 아침부터 전기 누전으로 영업을 못 하는 팔각정. 어쩔 수 없이 다른 집으로 향하는 빈센조. 역시나 이탈리아 가정식 단골집이다. 아버지가 해줬던 것과 가장 비슷한 요리를 하는 작은 레스토랑 [알 치아노]. 특히 이곳의 [멜란자네]와 [프리타타]는 이탈리아에서 최고다.

 

조용히 식사 중인 빈센조, 마구 찰칵대는 폴라로이드 촬영음이 귀에 거슬리게 들린다. 폴라로이드로 음식 사진과 셀카를 마구 찍고 있는 한 여성의 뒷모습이 보인다. 빈센조는 무시하고 밥을 먹는다. 그런데 얼마 후, 시끄러운 소란이 들린다. 그리고 귓가에 들리는 어색한 관광객 발음 “Mi dispiace, Mi dispiace (미안합니다)” 바라보는 빈센조! 2년 전 갤러리의 바로 그 여인, 차영이다. 또다시 얼어붙는 빈센조. 이때, 식당 안에는 약속이라도 한 듯 [Josh Groban]의 [Per Te]가 또~ 흐른다. 순간 ‘이건 운명이야’ 라고 단정하는 빈센조.

 

차영에게는 지갑이 없다. 식당에 오기 전 어디선가 소매치기당한 것이다. 식당 주인은 경찰에 연락하려 하고 차영은 무전취식으로 잡혀갈 위기에 처하게 된다. 빈센조는 다가가려 하지만 차마 그러지 못한다. 오랜 시간 마음속에 새겨 넣었던 그녀였지만 다가갈 수 없다. “운명? 아니야, 이건 운명이 아니라 우연일뿐이야” 애써 감정의 명령을 거부하고 빈센조는 손가락을 ‘까닥’해 부하를 불러 무언가를 지시한다. 빈센조는 지시 후 바로 일어서서 나간다.

 

음식점 사장은 계산이 끝났다며 차영에게 가라고 한다. 차영은 영문 몰라한다. 누가 자신의 식사비를 계산했을까? 사장은 누군지 끝까지 가르쳐 주지 않는다. 레스토랑을 떠나 홀로 걸어가는 빈센조 머리에는 온통 차영의 생각뿐이다. 이번에도 그냥 보낼 것인가? 갈등하던 빈센조는 다시 식당으로 뛰어간다. 그러나 차영은 이미 자리를 뜨고 없다. 그러나... 자신의 폴라로이드 사진을 붙여 놓고 누군지 모를 사람에게 감사 인사 메모를 남겨 놓은 차영. 빈센조는 사진을 가만히 바라본다. 아무도 보지 않는 틈을 타 잽싸게 사진을 떼어 낸 후 나간다. 그 후 빈센조의 지갑 안에는 차영의 사진이 자리 잡게 됐다

 

그리고 현재.. 빈센조는 지갑에서 차영의 폴라로이드 사진을 꺼내 보여준다. 너무나 놀라는 차영. 크리스마스 때마다 정말로 이탈리아를 갔던 차영이다. 빈센조는 말한다. ‘두 번은 우연이다. 하지만 세 번째가 있다면 그건 정말 운명이다!’ 차영 또한 빈센조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더 깊은 사랑을 키워 나간다

 

조만간 떠나야 할지도 모른다고 차영에게 말하는 빈센조. 그러자 차영은 떠나지 말라고 한다. 돌아가면 죽을지 모른다고 말리는 차영. 그러면서 둘은 서로의 깊은 사랑을 재확인한다. 빈센조는 자신만이 알던, 차영에게 남긴 홍유찬 변호사의 메모들을 보여준다. 보며 슬퍼하는 차영. 마치 보물찾기처럼 남겨진 메모들을 찾는 차영과 빈센조. 정말 마술처럼 곳곳에 메모들이 남아있었다.

 

빈센조는 판단한다. 절대 올바른 방법으로는 이들을 꺾을 수 없다고...! 이에 차영은 법과 원칙대로 상대를 이기자고 말한다. 하지만 빈센조는 ‘자신이 모든 쓰레기들을 자신의 방식대로 다 치워 버릴 테니, 그 후에 정의와 원칙을 실현하라‘고 차영에게 말한다. 마치 그 옛날 태종 이방원이 피로서 모든 족벌 세력을 제압하고 후대 세종이 편히 태평성대를 이루게 해 준 것처럼 말이다. 차영은 빈센조의 생각을 이해하지만 계속 만류한다. 계속 마피아 식대로 일을 해 나갈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다. 빈센조는 고민 끝에 결국 차영의 말을 따르기로 한다. 그러나 이것은 차영을 안심시키기 위한 거짓말이었다.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소식을 듣고 이제야 빈센조의 내심을 일게 되는 차영! 차영은 빈센조에게 전화해 만류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빈센조는 말한다. 지난 번에 말했던 것처럼.. 모든 것을 리셋시킬테니 그 후에 법과 원칙을 그곳에 심으라고, 지금 상태에서 정의의 실현은 불가능하다고 말이다. 이것이 빈센조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빈센조다운 최선! 차영은 그런 빈센조의 생각을 꺾을 수 없었다. 너무나 단호했기 때문이다.

 

검거를 피해 어렵사리 차영과 만난 빈센조. 빈센조는 자기가 저지른 일에 대해 사과한다. 차영은 자신이 아무리 빈센조를 사랑해도 이를 받아들일 수는 없다. 빈센조는 다시 모든 것을 바로잡기 위해 이탈리아로 돌아갈 것이라 말한다. 이에 차영은 더욱 놀란다. 돌아가는 것은 죽으러 가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차영은 만류하지만 빈센조의 결심은 역시 변하지 않는다. 너무나 사랑하지만.. 편히 사랑할 수 있는 세상이 아님을 느끼는 차영.

차영은 빈센조와 뜨거운 키스를 나누고 그를 보내준다. 그렇게 빈센조는 떠나간다. 떠나는 빈센조의 눈에서도 눈물이 흐른다. 슬픈 이별을 한 채 이탈리아로 돌아온 빈센조.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파비오와 부하들이 빈센조를 맞이하고 주위의 눈을 피해, 오래전 문을 닫은 어느 와인 저장고로 향한다. 저장고에서 빈센조는 파비오를 떠본다.

 

파비오는 빈센조에게 넘어간다. 과거 [양아버지 죽음]과 [두 달 전 당한 급습] 모두 상대 조직을 역습하기 위해 파비오가 짠 자작극임을 확실히 할게 되는 빈센조. 부하들이 빈센조를 죽으려는 찰나, 경찰이 급습한다. 경찰은 안으로 들어와 파비오 패밀리와 총격전을 벌인다. 빈센조가 도망가려고 할 찰나 경찰 한 명이 막고, 빈센조가 총을 들자 경찰은 빈센조에게 난사한다. 총을 맞고 완전히 절명하는 빈센조. 파비오와 부하들을 이를 보고, 결국 투항하게 된다. 이렇게 파비오 패밀리는 경찰에 검거된다.

이 소식은 이탈리아를 거쳐 세계 전역에 알려진다. 혹시나 예상은 했지만.. 결국 현실이 되어버린 비극. 차영은 깊은 슬픔에 빠지고 상가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빈센조의 죽음을 애도한다. 꿈만 같았던 차영의 사랑... 차영은 추억을 떠올리며 빈센조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본다.

 

 

그리고... 이제는 아버지 홍유찬 변호사처럼 올곧은 변호사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차영. 긴 싸움 끝에 [우상제약] 산재 사망자 소송에서 승리하고 유례없는 보상을 우상제약 으로부터 받는 데 성공한다. 이에 언론과 인터뷰를 마치고 홀로 거리를 걷는 차영. 1년이 지났지만 빈센조에 대한 추억과 아픔은 그대로 남아있다. 그러던 어느 날 편지 한 장이 날아온다. 발신인 미상 편지... 편지를 열어 보고 차영은 읽어본다. 다음날, 편지의 지시에 따라 어디론가 향하는 차영. 도착한 곳은 덩그러니 빈 건물만 남은, 그 옛날 빈센조가 있던 고아원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벽에 피사의 사탑이 그려져 있다. 그리고 벽 아래 덧대진 나무를 뜯어내면 작은 상자가 나온다. 상자를 열면 거액의 미국 달러와 함께 낡은 지도가 한 장 보인다. 미소가 머금어져 나오는 차영. 어느 아름다운 유럽의 마을... 저 멀리서 차영이 걸어온다. 길가 작은 가게에서 콧노래 소리가 들려온다. 그런데 한국 노래다. 조심스레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요리를 하는 누군가의 뒷모습이 보인다.

 

 

뒷모습을 보자마자 눈물이 맺히는 차영. 누군가가 돌아서고 활짝 웃는 빈센조의 얼굴이 보인다. 차영은 다가가 빈센조를 끌어안는다. 뜨거운 키스를 나누는 두 사람. 그리고 서로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이들. 아직도 차영은 뭐가 어떻게 된 일인지 영문을 모르겠다. 빈센조는 숨겨 왔던 반전을 얘기해 준다.

 

빈센조는 파비오가 자신의 양부모를 죽이고, 자신까지 죽이려 했다는 사실을 모두 알게 된 후 작전을 짠 것! 그래서 이탈리아로 다시 건너가서 와인 저장고로 파비오를 유인했고 때맞춰 경찰까지 오게 한 것이다. 그리고 총격전이 벌어지게유도하며 자신이 난사 당해 죽은 것으로 자작극을 꾸민 것! 빈센조는 파비오의 모든 위법행위를 폭로하는 대가로 경찰에게 증인 보호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그리고 1년 후... 상황이 잠잠해지자 차영을 은거지로 오게 한 것이다. 잠시 후, 빈센조와 차영은 조용한 마을 어귀 노천 테이블에서 즐겁게 식사를 한다. 가장 행복한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빈센조와 차영...

 

 

[저작권자 ⓒ사장님 몰래보는 페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300x250
300x250